메리츠종금 "통신비 절감정책, 완화에도 불안감 여전"

메리츠종금 "통신비 절감정책, 완화에도 불안감 여전"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은 국정기획위원회가 발표한 통신비 절감 대책은 기존보다 완화됐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고 23일 밝혔다.

국정기획위는 전날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기본료 폐지, 선택약정 할인율 20%에서 25%로 상향, 보편요금제 도입, 공공 무선인터넷 확대 구축 등을 포함한 통신비 절감 대책을 발표했다.

정지수 연구원은 "기존보다 상당히 완화된 기조이고 대책 발표 이전에 도입 가능한 사안들이 미리 발표돼 시장 충격도 최소화됐다"면서도 "사회 취약계층 기본료 폐지와 선택약정할인율 5% 상향에 따른 기회비용 손실만 약 1조원에 달해 통신사들의 수익성 완화는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특히 보편요금제 도입의 경우 효과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불안감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택약정할인율 상향은 당장 고시 개정을 통해 도입이 가능하지만 보편요금제는 법 개정이 필요해 상당한 시한이 소요될 것"이라며 "과거처럼 마케팅 비용 절감, 데이터 제공 억제, 요금제 개편 등의 수익성 보전 방안이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통신서비스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