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지난 14일 영국 런던 '그렌펠 타워' 화재 참사로 국내에서도 초고층 건물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소방당국이 고층건물 화재대응 능력을 높이고자 훈련에 나섰다.
강원도 소방본부는 23일 춘천시 온의동의 한 초고층 아파트에서 고층아파트 합동 소방훈련을 했다.
53m 고가사다리차 1대, 소방헬기 1대 등 장비 8대와 인원 28명을 동원해 실전과 같은 훈련을 펼쳤다.
24층 화재 발생을 가정해 옥내소화전을 활용한 화재진화, 고가사다리차와 소방헬기를 이용한 인명구조와 환자이송 등을 훈련했다.
도 소방본부는 도내 고층건축물이 증가함에 따라 소방장비보강 5개년 계획을 수립해 20년 이상 지난 고가사다리차를 교체할 방침이다.
고가사다리차가 없는 철원, 영월, 횡성, 인제, 고성, 양양 지역에도 2020년까지 46억2천만원을 투자해 사다리차를 배치한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고층건물에서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인명구조와 화재대응을 위해 소방장비를 보강하고, 사다리차가 닿지 않는 건축물은 자체 설치된 소화활동설비를 활용해 불을 끌 수 있도록 현장 적응훈련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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