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 주 퀘타에서 또다시 차량을 이용한 자폭테러가 벌어져 경찰 등 1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23일 현지 지오TV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현지시간) 퀘타 굴리스탄 길에서 도요타 코롤라 승용차 한 대가 경찰서로 향해가다 경찰의 검문을 받자 폭발했다.
당국은 테러범이 애초 경찰서에서 근무하던 서장을 공격대상으로 삼았으나 제지되자 자폭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발루치스탄 주는 종전부터 발루치족 분리주의 세력과 탈레반,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들의 활동이 잦은 곳이다.
지난달에는 한국인이 설립한 어학원에서 일하면서 기독교 선교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진 20대 중국인 2명이 IS 대원들에게 납치돼 살해됐다.
지난해 8월에는 퀘타의 한 병원에 발루치스탄 주 변호사협회 회장 장례식을 위해 변호사 등이 대거 몰린 것을 겨냥한 자폭테러가 벌어져 70여 명이 한꺼번에 숨지기도 했다.
ra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