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텁지근한 휴일' 더위 피해 해수욕장·피서지 인파

입력 2017-06-25 16:13  

'후텁지근한 휴일' 더위 피해 해수욕장·피서지 인파

전국 곳곳 비 '찔끔'…가뭄 해갈에는 도움 안 돼

(전국종합=연합뉴스) 6월 들어 마지막 휴일인 25일 전국 해수욕장과 피서지는 전날 내린 비 때문에 습도가 높아지면서 후텁지근한 더위를 피하려는 인파들로 북적였다.




전국 곳곳에 드문드문 내린 비 덕분에 일주일 넘게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가 한풀 꺾이기는 했지만, 강수량이 적어 가뭄 해갈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

제주에는 흐린 날씨에도 관광객 3만여 명이 찾아 해수욕장 등 피서지에서 다가온 여름을 만끽했다.

전날 개장한 이호해수욕장과 협재·금능·함덕해수욕장 등에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관광지로 유명한 월정해수욕장에도 관광객들이 찾아 휴일을 즐겼다.

부산은 낮 최고기온이 24도에 그쳐 비교적 선선한 날씨 속에 수국축제가 열린 태종대와 스포원, 렛츠런파크 등 주요 유원지와 해수욕장에 가족 단위 나들이 인파가 몰렸다.

조기 개장한 해운대해수욕장에는 12만명, 송도해수욕장에 5만명, 송정해수욕장에 1만5천명이 찾았다.






동해의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울산의 대표 관광지인 동구 대왕암공원과 울주군 간절곶에도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려는 관광객들이 몰렸다.

경기 가평군 청평호수 등지의 수상레저업체에는 수상스키와 웨이크 보드 등을 즐기려는 행락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용인 에버랜드와 캐리비안 베이에는 2만여명이 몰려 물놀이 축제를 즐겼다.

에버랜드 카니발 광장 무대에서는 연기자 50여명과 방문객들이 물총 싸움을 하며 더위와 재미를 한 번에 잡았다.

유명산은 피서와 함께 건강을 챙기려는 등산객들로 북적댔다.

가지산·신불산·간월산 등 1천m가 넘는 고산이 이어진 울주군 '영남알프스'에는 이른 아침부터 등산객들이 찾아와 산을 오르며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인천 강화도 마니산에도 이날 오전까지 3천여명의 등산객이 찾았으며 국립공원인 속리산에는 1주일 전보다 30%가량 많은 7천100여명의 탐방객이 천혜의 절경을 감상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에는 2천여명의 행락객이 대청호반을 따라 조성된 대통령길을 걸으며 풍광을 만끽했다.

농촌 들녘에서는 농부들이 반가운 비 소식에 논 물꼬를 점검하고 농작물 상태를 살피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기대보다 적은 비가 내리면서 극심한 가뭄을 해결하는 데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

(고성식 김용태 김준호 민영규 박철홍 백도인 심규석 윤태현 이덕기 이해용 최재훈 최종호)

kjun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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