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많은 부산…고독사 줄이기 지역사회가 나선다

입력 2017-06-26 11:39  

1인 가구 많은 부산…고독사 줄이기 지역사회가 나선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부산의 주민등록상 1인 가구는 50만328명으로 전체 인구 353만7천513명 중 14.14%에 달한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 1인 가구는 6만4천989명(시설수급자 제외)으로 전체 수급자 14만7천380명의 44%를 차지한다.

부산의 홀몸노인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3만1천979명을 포함해 모두 13만4천217명이다.

이 중 71세 이상 홀몸노인은 9만145명으로 67.2%에 달하고 가족과 친지가 없는 무연고 홀몸노인도 7천723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시가 최근 1인 가구가 늘면서 고독사 발생 위험이 커짐에 따라 1인 가구 보호 및 관리 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먼저 1인 가구 기초 수급자 관리를 강화하고 홀몸노인 돌봄 사업과 동(洞) 단위 주민복지 사업인 '다복동 사업'을 연계해 운영한다.

읍·면·동과 구·군, 시 단위에 고독사 관련 보고체계를 구축하고 수급자 담당 공무원의 가정방문과 상담을 확대하기로 했다.

통(이)장 중심으로 수급자 관리를 강화하고 지역사회 보장협의체를 활용해 주민 네트워크도 활성화한다.

노인돌봄사업 생활관리사들이 주 2회 홀몸노인 가정에 유선 연락을 취해 안부를 확인한다.

기초 수급자가 아닌 1인 가구에 대해서는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해 따로 관리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해 대책을 마련한다.

지역주민, 민간 복지기관, 관내 업체, 공공기관 등 지역사회의 인적 안전망을 활용해 복지 소외계층을 발굴하고 지역별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동장과 맞춤형 복지팀장, 담당 공무원, 복지 통장 등으로 맞춤형 복지팀을 구성해 1인 가구를 찾아가는 방문 상담을 정례화한다.







이에 앞서 부산 해운대구는 지난해부터 홀몸노인들이 서로 의지하면서 생활하는 '어르신 그룹홈' 사업을 시작했고 주민센터 복지위원들이 주 1회 홀몸노인들에게 안부 전화를 하는 '사랑의 안심콜' 서비스를 하는 등 고독사 예방에 나서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1인 가구가 늘면서 고독사가 새로운 사회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며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 복지 소외계층을 보듬는 따뜻한 복지로 고독사를 줄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