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교육감 "자사고·특목고 단계적으로 폐지해야"

입력 2017-06-28 11:43   수정 2017-06-28 14:55

최교진 세종교육감 "자사고·특목고 단계적으로 폐지해야"

"수능 등급 5단계로 줄이고 자격고사화 해야"

(세종=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28일 "자율형 사립고와 특수목적고를 단계적으로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교육감은 이날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다양한 영역에서 수월성 교육이 필요하고 전체의 역량을 높이는 쪽으로 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성적 좋은 몇몇 아이들이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시대였다면 미래는 그렇지 않다"며 "다양한 역량을 가진 아이들이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공동체의 미래를 책임지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학생을 모아 놓은 학교가 자사고"라며 "일반고는 선발 자체에서 뒤처진다는 생각에 '잠자는 교실'로 기능하는 무기력한 현상이 나타났다. 자사고와 특목고를 폐지해 전체적으로는 일반고가 살아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목고의 경우 과학고는 과학 인재를 양성하고, 외국어고는 외국어 인재를 양성한다는 설립 목적대로 기능해야 하는데, 과학고 학생이 의대를 가는 등 왜곡된 현상이 나오고 있다"며 "자사고를 먼저 해결한 뒤 특목고도 본래 설립 목적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학수학능력시험도 현재 9등급 체계를 5등급으로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입학 자격을 부여하는 자격고사화 해야 한다"며 "새 정부에서 토론을 통해 여러 가지 개선 방안을 확정 발표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교육감은 "그동안 82개 학교를 신설하고 무상급식 지원을 확대하는 등 세종시 특성에 맞춘 적정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했다"며 "앞으로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확대하는 등 교육과정을 다양화해 학생선택권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kjun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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