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시장 의존 제주산 활넙치 베트남에 첫 수출

입력 2017-06-28 11:50  

일본시장 의존 제주산 활넙치 베트남에 첫 수출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지난해부터 일본의 통관검사 강화로 수출이 대폭 감소한 제주산 활넙치가 처음으로 베트남에 진출해 새로운 활로가 될지 주목된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최근 제주도의 한 양식업체가 살아있는 넙치 1t을 부산항에서 선박편으로 베트남으로 수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어류 운송용 컨테이너에 담겨 선적된 활넙치는 베트남 위생당국의 검사를 거쳐 통관절차를 마쳤다.




이 업체는 2t을 더 수출하겠다고 수산물품질관리원에 검사를 신청해 앞으로 수출물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산물품질관리원 문성필 사무관은 "그동안 활넙치 수출은 일본 시장에 대부분을 의존해 왔는데 베트남에 처음 진출함으로써 시장 다각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활넙치의 일본 수출 물량은 2014년 7천670t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4천450t으로 대폭 줄었고 올해도 지난해 수준에 그치는 등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9천만명을 넘는 인구를 가진 베트남은 한국과 일본 기업들의 투자가 늘면서 활어를 주재료로 사용하는 생선요리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음식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도 높아 활어 수출 전망은 밝은 편이다.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주요 수산물 교역국이지만 현재는 냉동 수산물이 주를 이룬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냉동 오징어 등 4만2천497t을 수출했고 냉동 주꾸미와 냉동 새우살 등 14만5천664t을 수입했다.

문성필 사무관은 "한국산 활어가 안전하다는 인식을 베트남에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베트남 위생당국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추고 신속한 통관이 이뤄지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lyh950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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