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달라지는것] 경북: 대학생 직무체험 월 120만원씩 최대 10개월 지원

입력 2017-06-29 13:00   수정 2017-06-29 13:39

[하반기 달라지는것] 경북: 대학생 직무체험 월 120만원씩 최대 10개월 지원

치매 치유 돕는 농촌 돌봄치유농장 시범사업, 산하기관 주 4일 근무제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대학생 공공기관 직무체험, 도시 청년 시골 파견제 등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갖가지 사업을 한다.

농촌에서 생활하며 치매를 치유하는 돌봄치유농장도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 대학생 1천300명 공공기관 직무체험 = 경북도와 시·군, 대학은 대학생 일자리 확대와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공공기관 직무체험을 지원한다.

학생들은 취업하기 전에 자기 적성과 전공에 따라 지자체 출자·출연기관, 공공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기념관, 문화예술회관 등에서 근무하며 학비를 벌 수 있다.

취업준비를 할 수 있도록 주 4일 정도 근무하도록 한다.

도는 하반기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1년간 대학생 등 청년 1천300여명을 상대로 사업할 예정이다.

1인당 최대 10개월간 달마다 120만원씩 지원한다.

▲ 청년취업 관련 부서 확대 = 경북도는 오는 7월 3일부터 기존 청년취업과를 청년정책관으로 확대 개편한다.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청년취업과를 신설했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직을 확대하기로 했다.

청년정책관은 국장급 기구로 4개 담당으로 구성한다.

청년 일자리뿐 아니라 복지, 문화 정책을 총괄한다.

시·군에도 청년 일자리를 전담할 부서 신설을 요청하고 있다.

또 일자리 추경예산 1천억원을 편성한다.

▲ 청년이 경북으로 = 청년이 경북에 찾아오도록 도시 청년 시골 파견제를 한다.

하반기에 청년 유턴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시범 실시한다.

시범사업으로 효과와 개선점을 분석해 내년에 확대한다.

청년들의 관광, 6차 산업 등에 아이템을 평가해 지원한다.

도시 청년이 시골에서 창업 등을 하면 사업 계획 등을 평가해 3년간 매년 3천만원을 대준다.

사업에 참여한 청년에게 농촌에서 자립할 수 있는 교육과 컨설팅, 지역자원을 활용한 우수한 창업 아이템 발굴을 돕는다.

2030년까지 도시 청년 2천380여명을 유치한다.

▲ 산하기관 주 4일 근무제 = 경북도는 일자리 나누기 하나로 산하 출자·출연기관에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한다.

앞으로 채용 예정인 30개 출자·출연기관 정규직을 주 4일제로 뽑는다.

하반기 몇 개 기관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뒤 점차 확대한다.

새 정규직 직원은 주 4일 근무제로 뽑고 기존 직원도 희망에 따라 주 4일제로 전환할 수 있다.

출자·출연기관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50명도 주 4일제 정규직으로 바꿀 계획이다.

신규 취업자와 정규직 전환자를 주 4일 근무제로 해서 줄인 임금 20%로 400명을 추가 고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 청년 예비 귀농인 정착 지원 = 경북도는 대학생 중심인 청년층 예비 귀농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영농기술, 농업경영, 품질관리, 마케팅 등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대학 졸업예정자나 졸업 후 2년 이내 청년 귀농(예정)자가 우수 농업인이나 법인, 6차산업 농가, 농식품 가공기업 등에서 실습하도록 돕는다.

연수생에게 월 80만원 한도에서 식비와 교통비 등을 지원한다.

연수를 맡는 농업인, 기관 등에는 기술전수 수당을 월 40만원 한도에서 지급한다.

▲ 농촌 생활로 치매 치유…돌봄치유농장 조성 = 경북도는 치매 환자가 농사를 짓거나 동물을 돌보며 치유할 수 있는 돌봄치유농장(Care-Healing Farm)을 조성한다.

보호·격리·수용치료 방식에서 탈피해 농촌 생활, 농업 활동 등을 하며 치유하는 방식이다.

원예, 동물, 생태자원 등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는 하반기 추경예산 20억원을 확보해 2곳 정도에서 시범사업을 할 계획이다.

오는 8월께 치유농장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앞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이를 확산하기 위해 국책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포항·경주·안동권 도시가스 요금 인상 = 오는 7월 1일부터 포항·경주·안동권 도시가스 요금은 오르고 구미권은 내린다.

도내 도시가스는 4개 권역에 3개 업체가 공급하고 있다.

포항권역(포항·영덕·울진)은 가정용, 영업용 등 용도별 요금을 1.26% 인상했다.

경주권역(경주·영천)은 용도별 요금을 2.23%, 안동권역(안동·영주·군위·의성·예천·봉화)은 1.11% 올렸다.

그러나 구미권역(김천·구미·상주·문경시·청도·성주·칠곡)은 용도별 요금을 2.4∼0.05% 인하했다.

경북 도시가스 보급률은 61.7%다. 2020년까지 73%까지 늘릴 계획이다.

▲ 열린 어린이집 100곳 = 경북도는 오는 9월까지 열린 어린이집을 100곳 선정한다.

지난해 4곳을 지정한 데 이어 제도를 활성화하려고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오는 9월까지 신청받아 100곳을 지정하고 1년 동안 관리·지원한다.

앞으로 매년 시·군마다 5곳 이상 뽑을 계획이다.

열린 어린이집은 아동학대 등에 따른 불신을 해소하고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시설과 운영 상황을 투명하게 개방한다.

어린이집 운영에 부모 참여도 활성화한다.

도는 어린이집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공공형 어린이집 선정 때 가점, 포상 우선 추천, 지도점검 제외 등 혜택을 줄 방침이다.

har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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