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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주중美대사 류샤오보 언급에 "수감자 문제 논의대상 아냐"

입력 2017-06-28 17:28  

中, 주중美대사 류샤오보 언급에 "수감자 문제 논의대상 아냐"

미 국무부 '中 최악 인신매매국' 지정엔 "내부적 일에 간섭 말라"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테리 브랜스태드 신임 주중 미국대사가 간암 말기 진단으로 최근 가석방된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劉曉波·61)가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 치료받을 기회를 얻기 바란다고 언급한 데 대해 중국이 이 문제는 다른 국가와 논의할 사항이 아니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주중 미국대사의 발언과 관련해 양국이 류샤오보의 치료 문제에 대해 논의를 했느냐는 질문에 "류샤오보는 중국 국민이다. 다른 국가와 현재 복역 중인 중국 국민의 문제를 논의할 필요가 있느냐"고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루 대변인은 류샤오보가 중국 국민이지만 브랜스태드 대사는 이 문제를 양국관계와 관련한 문제로 생각하는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 "중국은 이미 주중 미국대사의 중요한 직무 중 하나는 양국 간 교류와 양국민 간의 우호 관계를 통해 상호 이해와 정치적 신뢰를 증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며 이 문제가 논의대상이 아님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나는 브랜스태드 대사가 자신의 직무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루 대변인은 미 국무부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7년 인신매매보고서'에서 중국을 4년 만에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로 지정한 데 대해서도 "어떤 국가도 다른 국가의 내부적인 일에 이래라저래라 간섭할 권리가 없다"며 이런 입장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브랜스탠드 대사는 부임 하루 만인 이날 베이징 주중 미국대사관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류샤오보에 대해 "도움이 된다면 그가 중국 이외에 어디서든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를 누리기를 바란다"며 인도주의적 조치를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류샤오보 부부에게 마음을 쓰고 있다"며 "가능하다면 우리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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