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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SF 역대 17번째 MLB 데뷔전서 첫안타를 홈런으로 장식

입력 2017-06-29 10:05   수정 2017-06-29 10:10

황재균, SF 역대 17번째 MLB 데뷔전서 첫안타를 홈런으로 장식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황재균(30)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거로서 첫발을 내딛자마자 올해로 창단 135년째를 맞이한 샌프란시스코(SF) 자이언츠 구단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미국 지역 신문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머큐리 뉴스'는 29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러 비거리 127m짜리 결승 솔로포를 터뜨린 황재균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미국 언론은 황재균이 2014년 애덤 듀발(현 신시내티 레즈) 이래 3년 만이자 역대 구단 역사상 17번째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끈 황재균의 신고식은 너무나 강렬했다.

특히 메이저리그 첫 경기에서 홈런 포함 2타점을 올린 황재균 덕분에 샌프란시스코가 5-3으로 승리해 콜로라도와의 3연전을 싹쓸이한 터라 황재균의 활약상은 더욱 주목을 받았다.

30승 51패로 선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보다 무려 23경기나 뒤처진 내셔널리그 최하위 샌프란시스코는 지난달 16일 이래 44일 만에 특정팀과의 3연전 시리즈를 쓸어담았다.

미국 언론은 황재균이 홈런을 친 뒤 한국팬을 열광케 한 '배트 플립'(방망이 던지기)를 하지 않았다면서 메이저리그에서 뛰겠다던 어린 시절의 꿈을 황재균이 실현하는 장면을 한국에 있는 팬들이 한국시간 오전 6시 45분에 TV로 생생하게 지켜봤다고 전했다.

머큐리 뉴스는 옵트 아웃 실행 직전 빅리그 승격 소식을 접한 황재균이 전날 텍사스 주 엘패소에서 샌프란시스코로 날아와 연장 14회 디너드 스팬의 끝내기 안타로 샌프란시스코가 4-3으로 막 이길 무렵에 AT&T 파크에 도착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날 3-3으로 맞선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측 스탠드에 떨어지는 의심의 여지 없는 홈런을 쏘아 올린 뒤 왼손에 방망이를 쥔 채 홈런을 바라보고 1루로 걸어나가면서 배트를 땅에 내려놨다고 홈런 당시 순간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황재균은 경기 전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빅리그에서 단 한 경기라도 뛰고 싶다는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고자 미국으로 왔다"면서 "그 기회가 갑자기 왔지만, 기대감과 흥분감을 야구장에서 풀어내 주전 발탁의 기회로 삼고 싶다"고 했다.

그는 역사적인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소망을 이룰 찬스를 스스로 만들었다.

cany99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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