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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김상곤 청문회 불출석…"표절문제 더 신중히 다뤄야"

입력 2017-06-29 11:12  

김병준, 김상곤 청문회 불출석…"표절문제 더 신중히 다뤄야"

"여야 공방 너무 거세…제 마음 잘 전달되지 않을 것 같다"

"김상곤에 복수할 마음 없고 그럴 이유도 없어"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한지훈 기자 =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했다.

김 전 부총리는 참여정부 때인 2006년 7월 교육부총리로 임명됐으나 당시 한나라당이 논문표절 의혹을 제기하면서 13일 만에 낙마했고, 이 과정에서 김 후보자는 전국교수노조 위원장으로 김 전 부총리의 의혹과 관련해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이번에는 김 후보자에 대한 논문표절 의혹이 나오는 가운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김 전 부총리를 증인으로 채택하자 두 사람의 뒤바뀐 입장에 시선이 쏠리기도 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불출석 사유서에서 "표절 문제가 더 무겁고 신중하게 다뤄졌으면 한다. 너무 쉽게 의혹이 제기되고 너무 쉽게 정치적 공방이 이뤄진다"며 "2006년 제 사건도 그랬다. 교수 단체가 성명을 내기에 앞서 검증 등 엄격한 절차를 거쳤어야 했다. 이 점이 안타까웠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얘기를 하기 위해 청문회에 출석해야 한다는 생각도 했고, 많은 분도 그렇게 권유했다"며 "하지만 김 후보자에 대한 공방이 너무 거세고, 이런 상황에서 저의 마음이 청문회를 통해 잘 전달되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불출석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분이 꾸짖고 나무라겠지만 모두 감수하겠다"며 "대신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면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2006년 논문표절 논란에 대해서도 "억울한 일이었다. 교수로서 학생의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었다"며 "논문이 제출된 날짜만 확인해봐도, 논문 간 목차만 비교해 봐도, 학회나 저에게 전화로만 확인해봐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표절 문제는 학자에게는 거의 죽음과 같은 일이다. 그만큼 신중하게 전문적 판단을 바탕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번 일을 두고 '11년 만의 공격과 수비의 교대', '김병준의 복수' 등으로 얘기되는 것도 들었지만 그럴 마음도 없고 그럴 이유도 없다"며 "표절 문제는 전문성 없이 말하기 어렵다. 제가 말할 영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hysu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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