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앞두고 학교 비정규직 등 파업돌입…민주노총, 경총 규탄

입력 2017-06-29 11:52   수정 2017-06-29 15:14

총파업 앞두고 학교 비정규직 등 파업돌입…민주노총, 경총 규탄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양지웅 기자 = 사회적 총파업 주간(6.28~7.8)에 들어간 민주노총이 29일 학교비정규직노조 등의 파업 돌입으로 본격적인 총파업 태세에 들어갔다.

사회적 총파업(30일)을 하루 앞둔 이날 민주노총 소속 일부 간접고용·비정규직 조합원들이 파업에 들어갔다.

초·중·고 급식조리사 등으로 구성된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와 학교비정규직노조는 이날 전국 초중고교의 16.7%인 3천150곳에서 파업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1천926개교에서 급식이 중단돼 학생들이 도시락을 지참하거나 빵·우유 등으로 대체급식을 했다.

대학 청소·경비·시설관리 간접고용 노동자들로 구성된 공공운수노조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소속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숙명여대 조합원들은 이날 각 학교에서 최저임금 1만원 결의대회를 열고 사회적 총파업 동참을 선포했다.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시계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좋은 일자리는 안전한 의료 서비스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지적하고 사회적 총파업에 들어가는 서울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속노조는 하이디스지회·아사히비정규직지회·동양시멘트지부 등 '투쟁사업장 공동투쟁단'을 주축으로 해 이날 오후 7시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사회적 총파업 전야제를 연다.

민주노총은 앞서 이날 서울 마포구 대흥동 경총회관 앞에서도 집회를 열고 총파업 철회를 요구한 한국경영자총협회를 규탄했다.

이들은 "경총은 사회양극화·불평등심화의 한 축이며 박근혜 적폐의 공범으로 청산돼야 한다"며 "경총은 최저임금 인상 반대 이유로 영세자영업자의 부담을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재벌 대기업을 비호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국노총과 함께 최임위에 복귀한 민주노총은 "최저임금위원회가 여전히 밀실교섭을 진행하고 있고 노동자위원들이 제안한 자영업자 보호 대책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저임금 인상을 억제하려고 '업종별 차등적용'이라는 편법을 요구하고 있다고도 성토했다.

민주노총은 30일 오후 3시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총파업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com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