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멕시코 4-1 완파…컨페드컵 첫 결승 진출

입력 2017-06-30 06:15  

독일, 멕시코 4-1 완파…컨페드컵 첫 결승 진출

고레츠카 2골 폭발, 7월 3일 칠레와 우승컵 놓고 격돌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젊은 전차군단' 독일이 멕시코를 완파하고 컨페더레이션스컵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독일은 30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피스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전에서 레온 고레츠카의 멀티 골을 앞세워 멕시코를 4-1로 물리쳤다.

이로써 독일은 오는 7월 3일 포르투갈을 꺾은 칠레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독일은 2005년 대회 3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다.

독일은 앞서 조별리그 2차전에서 칠레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멕시코는 2일 포르투갈과 3·4위를 놓고 다툰다.

젊은 유망주들이 주축이 된 독일은 이날 멕시코를 상대로 일찍부터 경기 균형을 깨며 앞서나갔다.

전반 6분 만에 레온 고레츠카가 벤자민 헨리치의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멕시코의 첫 골망을 흔들었다.

한 골을 더 추가하는 데에는 단 2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전반 8분 고레츠카가 이번에는 티모 베르너로부터 공을 넘겨받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에 성공했다.

경기 시작 10분도 안 돼 두 번의 일격을 당한 멕시코는 압박을 높였다. 그러나 독일 역시 물러서지 않으며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독일은 멕시코의 반격에 다소 밀렸다.

후반 5분 라울 히메네스의 패스를 받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헤딩슛이 골대 위를 지나갔다. 1분 뒤 히메네스의 슈팅은 골키퍼가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어 후반 13분 멕시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베르너가 순식간에 뒷공간을 침투한 헥토르의 패스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독일은 이후 멕시코의 잇단 공격을 받았다.

후반 44분에는 멕시코 마르코 파비안에게 한 골을 내줬다. 그러나 이미 승부는 기울어진 뒤였다.

독일은 후반 추가시간 아민 유네스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면서 멕시코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독일은 이번 대회 결승에 올라 성공적인 세대교체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

이날 멀티 골을 넣은 고레츠카는 22살에 불과하다. 또 1골씩을 넣은 베르너와 유네스 역시 각각 21살과 24살이다.

taejong7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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