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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1천800만원…서바이벌 방식의 연극 '창조경제_공공극장편'

입력 2017-07-01 09:31  

상금 1천800만원…서바이벌 방식의 연극 '창조경제_공공극장편'

관객 투표 통해 우승극단 선정…'경쟁과 창조활동 관계'에 물음 던져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여러 편의 연극을 한 무대에 올리고 관객 투표를 통해 우승팀을 선정하는 '서바이벌 쇼' 형태의 이색 연극이 공연된다.

서울문화재단이 6∼16일 서울 남산예술센터에서 공연하는 '창조경제_공공극장편'은 '연극 서바이벌 리얼리티 쇼'를 표방한다.

극단 앤드씨어터가 기획한 이 공연은 120분의 공연시간 동안 907, 극단 불의전차, 신야, 잣 프로젝트 등 4개 극단이 연속해서 작품을 선보이는 식으로 진행된다. 공연 때마다 관객 투표 결과를 합산해 마지막 공연일인 16일에 최종 우승팀을 선정한다. 우승극단에는 1천8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경쟁과 우승자 보상이란 형식을 통해 경쟁이 창조활동을 발전시킬 수 있는지, 관객의 선택을 받지 못한 창조활동은 가치가 없는 것인지, 관객의 선택 기준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2015년 연극동인 '혜화동1번지'가 열었던 '가을페스티벌-상업극'에서 초연됐던 작품을 발전시킨 공연이다. 혜화동1번지 6기 동인이자 앤드씨어터 대표인 전윤환 연출은 당시 200만원의 상금과 후속 제작지원이라는 보상을 내걸고 '창조경제'라는 작품을 기획했다. 그러나 예술과 경쟁이라는 형태가 공존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논란 끝에 서바이벌 경쟁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번 공연은 2015년보다 우승 상금 규모가 커졌고 대학로의 소극장이 아닌 남산예술센터라는 공공극장에서 공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공극장의 권위와 제작 인프라 지원이 연극인들의 창조활동과 경제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묻는다.

전윤환 연출은 "예술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노출될 수밖에 없는 경쟁시스템을 감지하면서 협력과 연대가 공존할 수 있는지 실험하는 장치로서 서바이벌 리얼리티 쇼 형식을 차용했다"고 말했다.

15일 공연 후에는 참여극단 연출가들이 패널로 참석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경쟁시스템과 청년 예술인의 지속 가능한 예술활동'을 주제로 관객과 대화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석 3만원. ☎ 02-758-2150.

zitro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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