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임기를 1년여 남기고 30일 사퇴했다.
이 청장은 이날 오후 인천경제청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평생의 마지막 직장이라 생각하고 2년간 몸 바쳐 일한 곳을 떠나려니 만감이 교차한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적인 바이오 메카로 떠오른 송도와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복합리조트가 집적화한 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더 큰 발전과 밝은 미래를 확신한다"며 "인천이 앞으로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5년 8월 임기 3년의 인천경제청장에 취임한 이 청장은 인천 출신으로, 경복고·서울대를 졸업하고 1977년 기술고시(13회)에 합격해 건설교통부 광역교통국장, 인천국제공항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 청장은 갑작스러운 중도 하차 배경을 묻는 언론에 "경제청이 어느 정도 안정돼 이제 쉬고 싶다"며 말을 아꼈다.
인천시 안팎에서는 지방선거를 1년 앞둔 시점의 경제청장 교체가 임명권자인 유정복 인천시장의 의중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인천시는 후임자 인선 절차를 조만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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