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떠났던 시리아 주민들 귀환…유엔 "중요한 신호"

입력 2017-06-30 22:50  

고향 떠났던 시리아 주민들 귀환…유엔 "중요한 신호"

실향민 44만명·난민 3만1천명 돌아와…전쟁 위험은 지속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7년째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그동안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주민들이 속속 돌아오고 있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30일(현지시간) 밝혔다.

UNHCR은 이날 브리핑에서 올해 들어 44만 명의 시리아 내 실향민이 고향으로 돌아갔고 인근 국가로 몸을 피했던 난민 3만1천여 명도 살던 곳으로 다시 온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2015년 이후 시리아 북부로 돌아온 난민은 모두 26만명에 이른다. 대부분 터키에 머물다 돌아온 난민들이다.

알레포와 하마, 홈스 등 격전이 벌어졌던 곳과 수도 다마스쿠스에도 주민들이 돌아오고 있다고 UNHCR은 설명했다.

이들은 대부분 가족의 생사와 남겨두고 떠났던 재산을 확인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돌아왔다. 일부 지역에서는 치안 상황이 나아지면서 주민들이 정착을 위해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안드레야 마헤익 UNHCR 대변인은 "전체 500만명에 이르는 난민 숫자에 비하면 돌아온 난민 수는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지만 중요하고 의미 있는 움직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터키가 러시아, 이란 등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지지하는 국가들과 안전지대를 설정하기로 했던 합의가 효과를 나타내는지 판단하기는 이르다면서 시리아 난민의 안전과 인간 존엄성을 보장할 수 있는 공간이 시리아에서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경계했다.

시리아에서는 2011년 3월 내전이 벌어진 뒤 32만여 명이 사망했고 수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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