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 이끌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 오늘 후보군 나온다

입력 2017-07-03 04:30   수정 2017-07-03 10:25

검찰개혁 이끌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 오늘 후보군 나온다

법무부 후보추천위 오전 소집…후보 3∼4명 압축해 오후 공개

제청 시점이 변수…이르면 이번 주 최종후보 1명 추려질 수도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검찰개혁과 적폐청산을 국정 과제로 내건 문재인 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자가 3일 윤곽을 드러낸다.

각계 인사 9명으로 구성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총장 후보로 천거 받은 전·현직 검찰 간부 13명 중 복수의 후보를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한다. 추천 후보는 3∼4명으로 추려질 전망이다. 추천위 운영 규정상 3명 이상을 추천하게 돼 있다.

현직 천거자는 사법연수원 17기 김희관(54) 법무연수원장, 박성재(54) 서울고검장, 18기 문무일(56) 부산고검장, 오세인(52) 광주고검장, 19기 김강욱(59) 대전고검장이다. 19기에서는 유일한 여성 검사장 조희진(55) 의정부지검장도 이름을 올렸다.

전직 간부로는 15기 소병철(59) 농협대 석좌교수, 16기 이건리(54) 전 대검 공판송무부장, 17기 김경수(57) 전 대구고검장, 신경식(53) 전 수원지검장, 18기 정인창(53) 전 부산지검장, 변찬우(56) 전 대검 강력부장이 명단에 들었다.

그간 후보들의 병역·재산·납세 등을 검증한 추천위는 이날 오후 압축한 후보군을 공개할 예정이다. 변 전 검사장 등 일부는 검증 절차에 동의하지 않아 사실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추천위의 추천을 받은 법무부 장관은 후보군 중 1명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해야 한다. 박상기(65)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등 검증 절차가 아직 남아있어 제청 시점이 변수다.

다만 검찰의 업무 공백 장기화를 막기 위해 총장 추천 절차를 이례적으로 조기에 시작한 점에서 이번 주 내 내정자 1명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 경우 장관이 공석인 만큼 장관 직무대행인 이금로(52·20기) 법무부 차관이 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을 대신할 가능성이 있다.

차기 검찰총장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마쳐야 한다. 부득이한 사유로 그 안에 끝내지 못하면 추가로 10일을 더 쓸 수 있다.

추천위의 후보군 압축엔 여러 요소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검찰 안팎에선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전남 무안 출신인 점이 '지역 안배' 측면에서 고려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반면 일각에서는 '기계적 안배'는 큰 의미가 없다는 반론도 있다. 아울러 기획·공안·특수 등 총장 후보자의 검찰 내 '전공'이나 현직·퇴임 여부도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매우 가까운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개혁 성향 인사가 추천위에 기용된 점도 후보군 인선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bangh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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