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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교육과정평가원장 '수능 출제오류' 7개월 만에 사임

입력 2017-07-02 20:16  

김영수 교육과정평가원장 '수능 출제오류' 7개월 만에 사임

'국정교과서 논란' 김정배 국편위원장 이어 교육분야 두 번째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한국학중앙연구원장 거취도 주목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오류로 논란에 휩싸였던 김영수 교육과정평가원장이 사퇴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에 이어 김 원장까지 사퇴하면서 다른 교육분야 기관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2일 평가원 등에 따르면 김 원장은 지난달 28일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30일 수리 통보를 받고 이임식을 열었다.

평가원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 소속된 20여개 정부출연 연구기관 가운데 하나로 수능·검정고시를 비롯한 각종 국가고사 출제와 교육과정 연구 등을 담당하고 있다.

평가원 관계자는 "일신상의 사유로 사직서를 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지난해 11월 시행된 2017학년도 수능에서 출제 오류가 발생하면서 거취에 이목이 쏠렸다.

2000년대 들어 수능 문제에 오류가 있는 경우 평가원장이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퇴해왔다.

지난해 수능에서 한국사에서 14번 문항에 대해 복수정답이 인정됐고, 물리Ⅱ 9번 문항은 보기 가운데 정답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났다.

하지만 김 원장은 지금껏 '책임질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면서도 사퇴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올해 3월 2018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도 김 원장은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지만 지금 상황을 봤을 때 여러 가지 고려할 문제가 있다는 것도 이해해달라"며 "평가원에서는 교과서 검정이라든지 등 중요한 부분(사업)이 있는데 이런 것을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원장은 수능 책임론에 대한 기자들의 지적에 "저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 사직서를 내고 다음 날 학교로 복직하면 그만"이라며 "하지만 물러나는 것을 시도 때도 없이 개인사처럼 간단하게 결정할 수는 없다"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원래 임기가 내년 4월까지인 김 원장의 사퇴로 평가원은 당분간 이화진 부원장이 원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한편, 김 원장의 사퇴로 교육계에서는 다른 기관장의 거취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앞서 국정 역사교과서 편찬 업무를 총괄한 김정배 국편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5월 중순 사표를 내고 물러났다.

이에 비해 국정교과서 편찬 심의위원을 맡았던 김호섭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과 이기동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등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최근 인사청문회에서 한국학중앙연구원장·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등의 국정교과서 책임론과 관련해 "책임이 있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후보자 위치에서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cin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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