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분석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지역의 이름을 딴 맥주들이 해당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한 달 동안 부산 해운대의 이름을 딴 '해운대맥주'의 부산 지역 점포 판매량이 전국 평균보다 3.2배 높았다고 3일 밝혔다.
특히 해운대구에 있는 점포(홈플러스 해운대점, 센텀시티점)에서는 판매량이 전국 평균보다 7.7배 높았다.
아울러 전국에서 해운대맥주가 가장 많이 팔린 홈플러스 점포 10곳 중 9곳이 부산·경남 지역에 몰려있었다.
지난달 1일 출시된 해운대맥주는 '코리아 크래프트 브류어리'(KCB)가 제조한 맥주로, 크래프트 맥주 중 최초로 캔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서울 강서구와 대구광역시 달서구의 이름을 각각 딴 '강서맥주'와 '달서맥주'도 해당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강서맥주의 홈플러스 서울 지역 점포 판매량은 전국 평균의 2.4배, 강서구(강서점, 가양점)는 3.2배였다.
달서맥주의 대구지역 판매량은 전국 평균보다 1.3배, 달서 지역 점포 판매량은 1.8배였다.
홈플러스는 이처럼 강서맥주, 달서맥주, 해운대맥주 등 국내 주요 지역명을 딴 지역 맥주를 잇달아 판매하고 있으며 중국의 '칭다오', 뉴욕 '브루클린'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맥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김홍석 홈플러스 차주류팀 바이어는 "높은 실적을 기록 중인 지역 맥주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안에 1∼2종의 지역 맥주를 추가로 소싱해 선보일 계획이다"고 전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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