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아파트 전세 재계약 증액비용은 1천413만원…2년전의 ⅓

입력 2017-07-04 11:11   수정 2017-07-04 11:41

상반기 아파트 전세 재계약 증액비용은 1천413만원…2년전의 ⅓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올해 상반기에는 전국적으로 아파트 전세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전세 재계약 증액비용이 예년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1~5월) 아파트 전세 재계약 증액비용은 1천413만원으로 2015년(4천379만원) 대비 2천966만원가량 줄어들었다.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2년 전 아파트 호당 평균 전셋값은 2억2천906만원이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2억4천319만원 수준이었다.

전세 재계약 증액비용 부담이 가장 큰 서울의 경우 2년 전 8천696만원을 집주인에게 추가로 지불했다면, 올 상반기에는 3천137만원으로 63% 이상 부담이 줄었다.

대구와 경북은 전셋값이 떨어지면서 오히려 전세금을 돌려받거나 가격을 낮춰서 이사를 갈 수 있었다.

2년 전 대구 아파트 호당 평균 전셋값은 2억2천122만원인 반면 올해 상반기는 2억1천411만원으로 711만원 줄었다. 경북 전세 재계약 비용은 65만원 감소했다.








부동산114 이미윤 책임연구원은 "매매가격 대비 80%에 육박한 높은 전세가율로 인해 전세금 부담은 여전하지만 전셋값 오름폭은 주춤해져 전세시장 여건은 나쁘지 않다"며 "아파트 전세 재계약 증액비용이 줄어들고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하반기에 전세 재계약을 앞뒀거나 월세에서 전세로 갈아탈 임차인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1~5월) 서울에서 전·월세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단지는 재건축·재개발로 이주 수요가 발생한 강남, 강동, 송파였다.






1위는 올 1월부터 입주를 시작하며 전·월세 물건이 많이 나온 강동구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로 전·월세 거래량은 월세 114건, 전세 454건 등 총 568건이었다. 전체 단지의 15.5%를 차지할 만큼 거래 건수가 많았다.

2위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월세 81건, 전세 203건)였고, 3~6위는 대단지가 밀집된 송파구 잠실동 일대 아파트들이었다.

경기도에서는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 '톱5'를 입주 1년 차 새 아파트들이 휩쓸었다.

올해 1월부터 집단대출 등 잔금 대출에 대한 여신 기준이 강화돼 집주인들이 자금 부담을 줄이려고 월세에서 전세로 전환한 사례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부동산114는 올해 하반기에는 서울 지역의 경우 정비사업지의 이주 수요가 순차적으로 대기하고 있어 국지적으로 전셋값이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럴 때는 대단지 입주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서울에서 하반기에 입주물량이 1천가구 이상인 지역은 강동구(1천686가구), 영등포구(1천419가구), 중구(1천341가구) 3개 지역이다.

경기도는 신규 입주물량이 풍부하므로 전세 매물에 여유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일반아파트(임대 제외) 입주물량은 6만6천여가구로 2004년 하반기 이후 13년 만에 최대다. 특히 화성, 시흥, 수원, 용인, 평택 등 남부 지역에 입주물량이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jkim8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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