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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설현장 사고 사망자 184명…20.3% 늘어

입력 2017-07-04 12:00  

지난해 건설현장 사고 사망자 184명…20.3% 늘어

대형업체 중 현대엔지니어링·삼성물산 산재예방 실적 저조




(세종=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지난해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숨진 근로자가 수가 전년보다 2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천개 건설업체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가 184명으로 전년 대비 31명(20.3%) 늘어났다고 4일 밝혔다. 사망자를 제외한 재해자 수는 3천837명으로 369명(10.6%)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최근 5년간 평균 환산 재해율은 2012년 0.43%를 기록한 뒤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작년에는 0.57%까지 올랐다.

환산 재해율은 사망 사고에 대해서는 일반 재해의 5배 가중치를 부여하고, 원청뿐 아니라 하청업체 재해까지 포함해 근로자 100명당 발생하는 재해자 수 비율을 산정한 것이다.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낮을수록 환산 재해율이 높았다.

1군(1∼100위) 기업은 0.34%를 기록했으나 2군(101∼300위) 0.88%, 3군(301∼600위) 1.40%, 4군(601∼1천위) 1.85%로 순위가 내려갈 수록 재해율이 올라갔다.

고용부는 환산재해율이 높은 요진건설산업, 극동건설, 동원개발, 서희건설 등 99곳을 대상으로 정기감독을 실시하고, 615개사에 대해서는 공공 건설공사 입찰 평가 시 감점 등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50대 대형 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업주의 안전보건교육 참여 횟수, 안전관리자 정규직 비율 등을 따져 산출한 산업재해예방활동 점수(100점 만점)를 보면 호반건설(40점), 대우건설(50점), 삼성물산(54.5), 현대엔지니어링(54.4점)이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중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5월 22일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공동주택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한 타워크레인 전도사고로 근로자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삼성물산은 같은날 서울지하철 9호선 건설공사장에서 터널굴착장비 전도 사고로 2명이 숨졌다.

한편 지난해 공공기관이 발주한 건설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재해자 수는 1천6명으로 전년 대비 34명(3.3%) 감소했고, 사망자 수는 40명으로 7명(14.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재해율은 0.46%로 0.05%포인트 올랐지만, 사망 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사망자 수 비율)은 1.83?으로 전년에 비해 0.03? 포인트 떨어졌다.

조사대상 공공기관 중에서는 한국철도공사가 재해율(2.62%)과 사망 만인율(21.39?)이 가장 높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재해자(259명)와 사망자(8명) 수가 가장 많았다.

고용부는 산재 발생 감소 및 예방을 위해 건설현장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bum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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