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이 영화관에서 영화상영전 '사회주의 핵심가치'를 선전하는 홍보 비디오를 상영토록 해 반발을 사고 있다.
4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SAPPRFT)은 이달부터 영화관에서 영화상영전 '중국의 꿈'과 '사회주의 핵심가치'를 선전하는 3분 분량의 비디오를 상영토록 의무화했다.
광전총국이 제작한 이 홍보 비디오에는 재키 챈(성룡), 안젤라베이비 등 중국의 유명 영화배우가 출연해 영화 관람객들을 '중국의 꿈'으로 인도한다.
비디오는 "당신이 무슨 일을 하든, 국가와 사회, 국민, 가정을 존중하는 한 중국의 꿈 실현을 돕고 있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 번영과 민주주의라는 국가의 목표 실현과 애국심 고양 등 '사회주의 핵심가치'를 선전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베이징의 일부 영화관들은 1일부터 이런 홍보 비디오를 본 영화전 상영토록 지침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의 이런 조치는 영화 관람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한 베이징 영화관의 직원은 많은 관객들이 비디오를 보지 않기 위해 늦게 입장하고 있으며 일부는 영화관측에 항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트위터인 시나웨이보에 한 네티즌은 "비디오를 보는데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며 "주제도 너무 심각하다"고 꼬집었다.
신문은 하지만 다른 일부 관객들은 비디오가 소속감을 느끼게 하고 같은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며 비디오 상영에 찬성하는 관객들도 많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 인터넷 통제는 갈수록 강화되고 있고 이런 분위기는 올 가을 당대회를 앞둔 민감한 사회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중국 광전총국은 이에앞서 지난달 14일에는 온라인 문학 플랫폼을 규제하는 통지문을 내려보냈다.
이 통지문은 문학작품도 당과 군대의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담고 있어야 한다면서 관련 역사를 왜곡하거나 모독하는 작품을 게재할 경우 벌칙을 받게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jb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