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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사 또 성희롱 의혹 파문…美폭스스포츠 간부 해고

입력 2017-07-04 15:27  

폭스사 또 성희롱 의혹 파문…美폭스스포츠 간부 해고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디어기업 21세기 폭스 계열 미국 스포츠 방송 폭스스포츠가 성희롱 의혹을 받는 고위 간부 제이미 호로위츠를 해고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폭스스포츠가 호로위츠의 사내 성희롱 의혹에 대한 조사를 약 일주일 전에 시작했다고 전했다.

에릭 섕크스 폭스스포츠 회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폭스스포츠의 모든 구성원은 맡은 일에 상관없이 항상 공손하고 전문가답게 행동해야 한다"며 호로위츠의 해고를 발표했다.

호로위츠는 NBC 스포츠와 ESPN 등을 거쳐 2015년 5월 폭스스포츠에 합류해 미국 국 내 채널을 담당하는 '폭스스포츠 내셔널 네트웍스' 대표를 지냈다.

호로위츠 측은 해고 조치에 반발했다. 그의 변호인 퍼트리샤 글레이저는 성명에서 "폭스가 제이미를 대우한 방식은 놀랍다"며 "재직 기간 그가 잘못된 행동을 하거나 무능하다는 상사나 인사 담당자의 언급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폭스스포츠를 대변하는 대니얼 페트로셀리 변호사는 "호로위츠의 해고는 타당하며, 그의 변호사의 주장은 잘못됐다"며 호로위츠 측 주장을 일축했다.

이번 일은 지난 1년여간 성 추문으로 휘청거리던 폭스사에 또 다른 타격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지난해 로저 에일스 전 폭스뉴스 회장이 성희롱 사건으로 물러난 데 이어 지난 4월 폭스뉴스 간판 앵커였던 빌 오라일리도 같은 혐의로 퇴출당했다. 폭스뉴스는 사내 성차별 문제로도 직원에게 고소당했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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