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다문화가정의 친정 방문이 시혜성 사업이라서 자치단체들이 축소하는 추세이지만 김천시는 꾸준히 진행할 예정입니다."
경북 김천시 사회복지과 강소연 주무관은 "2009년부터 매년 예산 2천만원을 들여 다문화가정 5∼6가구를 친정 나라에 보내고 친정부모 3가구를 초청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즈베키스탄 여성 김수현(39)씨와 필리핀 여성 타운이(44)씨, 베트남 여성 김혜빈(30)씨는 남편·자녀와 함께 내달 초 각각 친정 나라를 찾아간다.
고향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는 김씨는 "2002년 김천에 와서 가정을 이뤘고 가족과 내달 1일 친정을 갈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에 친정을 찾아가는 결혼이주여성 3명은 한국에 정착한 지 7∼17년이 됐다.
김천시가 이들에게 왕복 항공권과 여행자보험 등 200만∼25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김천에 정착한 다문화가정 712가구 중 한국 국적을 취득한 300가구 결혼이주여성에게만 이 같은 기회를 준다.
최근 3년간 친정을 찾은 적이 없고, 남편이 반드시 동행하는 조건으로 15일 이내 친정을 방문할 수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김천 시내 다문화가정 42가구가 친정을 방문했고, 부모 21가구가 한국에 정착한 딸을 만나러 왔다.
그러나 결혼이주여성 친정방문과 친정부모 초청은 감소세를 보인다.
2011년 경북 도내 17개 시·군이 다문화가정 친정 방문을 지원했으나 지난해에는 김천시·경산시·청송군·영덕군 등 11개 시·군으로 줄었다.
다문화가정에 일시적인 지원을 하기보다 정착에 방점을 두는 사업을 추진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결혼이주여성들이 이번에 가족과 함께 고향에서 추억을 만들고 건강하게 돌아오시길 바란다"며 "다문화가정 정착을 위해 친정방문과 부모초청 사업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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