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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옥상에 '버려진 양심'…3년간 쌓인 쓰레기 2.5t

입력 2017-07-05 10:39   수정 2017-07-05 13:37

건물 옥상에 '버려진 양심'…3년간 쌓인 쓰레기 2.5t

인천시 남구, 인근 고층 오피스텔 거주자 투척 추정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의 한 건물 옥상에서 무단투기 된 쓰레기가 대량으로 발견됐지만, 행위자를 밝혀내기 어려워 지방자치단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5일 인천시 남구에 따르면 최근 주안동의 한 건물 옥상에서 쓰레기 2.5t가량이 쌓인 채 발견됐다.

이 쓰레기는 인터넷 게시판에 해당 건물 옥상을 촬영한 사진이 유포되면서 확인됐다.

지상 3층 규모의 건물(연면적 426㎡)은 모두 비어 있는 상태였으며 문이 잠겨있어 외부인의 출입이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구와 관할 주안5동 주민센터는 이 지역에 15층짜리 A 오피스텔(347가구)을 제외한 다른 건물들의 높이가 쓰레기가 무단투기 된 건물보다 낮은 점을 들어 A 오피스텔 거주자들이 쓰레기를 버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제는 행위자를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쓰레기 무단투기가 적발되면 행위자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지만, 행위에 대한 증명이 필요하다.

남구는 주안5동 주민센터와 쓰레기를 뒤져 무단투기 행위자를 특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쓰레기의 양이 많아 실행에 옮기는 것을 고심하고 있다.

해당 쓰레기에서 증거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데다 많은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남구 관계자는 "해당 건물주인은 3년가량 건물을 비워 둔 채 방치한 탓에 쓰레기가 대량으로 무단투기 된 것을 몰랐다. 악취 민원도 없었다"며 "건물주인과 쓰레기 처리 방법을 합의하는 대로 모두 수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tomato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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