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군이 수돗물 부족에 대비해 상수도 공급시설을 대폭 확장한다.
군은 2019년까지 국비 등 160억원을 들여 이원면 용방리 옥천상수도 취·정수장 공급 규모를 하루 2만t에서 2만5천t으로 25% 늘린다고 5일 밝혔다.
현재 4곳인 여과지가 6곳으로 증설되고, 정수지 2곳도 신설된다. 인근 금강에서 원수를 끌어들이는 집수시설도 교체된다.
이곳 상수도는 옥천읍과 이원·동이·군서·군북 4개면에 수돗물을 공급한다.
그러나 최근 이 지역에 2천380가구 규모의 아파트(6개 단지)가 새로 들어서고, 옥천읍 서대·구일리 일원 35만1천700㎡ 규모의 제2의료기기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생활·공업용수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옥천군 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하루 수돗물 소비가 1만8천t에 달하는데 대규모 아파트와 산업단지가 들어서면 물 부족이 우려된다"며 "설치 20년이 넘은 취·정수시설도 전면 교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지난 4일 충북도 지역개발조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bgi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