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쓰레기·초목류 등 1천500㎥ 규모 상류서 유입
장맛비 덕에 충주댐 저수율은 40% 웃돌아
(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수도권 식수원인 충주호(제천지역 명칭 청풍호)에 생활 쓰레기를 비롯한 부유물이 대량 유입됐다.
5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충주댐관리단에 따르면 지난 주말 강원 영월과 단양, 평창 등 상류 쪽에 내린 폭우로 쓰레기 1천500㎥가량이 충주호에 흘러들었다.
부유물 대부분은 생활 쓰레기와 초목류였다.
예년 장마철과 비교하면 그나마 그리 많은 편은 아니라는 게 충주댐관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2011년 2만5천960㎥, 2012년 1만3천459㎥, 2013년 1만3천400㎥, 2016년 3천500㎥가 유입됐다.
2014년과 2015년에는 가뭄으로 부유물 유입이 거의 없었다.
수자원공사는 올해 장마 기간 유입한 부유물을 수거하기 위해 3억 5천만원(6천㎥ 부유물 예상)의 예산을 세워놓고 대비해왔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선박을 동원, 부유물 수거 작업에 나선 상태"라며 "수거한 생활쓰레기는 전량 재활용되고, 초목류는 땔감 등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맛비 덕에 충주댐의 저수율은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충주댐 수위는 125.3m를 기록했다. 지난 2월 13일 처음으로 40% 밑으로 떨어진 뒤 5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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