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연합 "한국 화석연료 공적지원 연 89억달러…G20 3위"

입력 2017-07-05 18:06  

환경연합 "한국 화석연료 공적지원 연 89억달러…G20 3위"

국제환경단체 공동 보고서 인용…"재생에너지로 돌려야"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한국의 화석연료 공적금융 지원 규모가 주요 20개국(G20) 국가 중 3위로, 화석연료 지원을 재생에너지로 돌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환경운동연합은 5일 오일체인지인터내셔널, 지구의벗, 시에라클럽, 세계자연기금 등 국제환경단체가 발표한 'G20 국가의 화석연료 공적금융 지원 현황' 보고서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지적했다.

이 단체가 밝힌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3∼2015년 연평균 89억 달러의 공적금융을 화석연료 사업에 지원했다.

이는 일본과 중국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금액으로, 청정에너지 분야 지원액 9천200만달러의 약 97배에 달한다고 환경운동연합은 비판했다.


구체적으로는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연간 70억 달러를 석유·가스 사업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기관은 석탄 사업에는 8억 6천400만 달러를 지원했다. 2013∼2015년 화석연료에 공적금융을 지원한 세계 상위 10대 수출신용기관에 한국수출입은행은 2위, 무역보험공사는 7위에 올랐다.

환경운동연합은 기후 변화에 관한 파리 협정에서 전 세계가 공동 합의한 기후변화 대응 목표를 달성하려면 화석연료 채굴과 탐사를 중단하고 청정에너지 투자를 대폭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언 에너지기후팀장은 "한국의 화석연료 공적금융 지원 규모는 경제 규모에 비해 과도하다"면서 "재생에너지와 에너지효율화 산업에 공적 재원을 쏟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hy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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