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구리시는 최근 개통한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를 위한 범시민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시정자문위원회와 시민사회단체들로 이뤄진 대책위는 지난 5일 첫 모임을 하고 시청 광장에서 통행료 인하와 갈매동 구간 방음벽 설치를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대책위는 1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고속도로가 경유하는 지자체들과 연대, 비싼 통행료 책정에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지난달 30일 개통한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국토교통부와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5년간 총 2조8천723억원을 들여 구리IC∼신북IC 44.6㎞에 건설했다.
사업비 가운데 1조2천895억원은 세금으로 충당했다.
그럼에도 44.6㎞를 이용하는 통행료를 3천800원으로 책정했다. 2010년 협약 당시 2천847원보다 1천가량 인상했다.
최근 개통한 동홍천∼양양 고속도로 통행료가 총연장 71.7㎞에 4천100원인 것과 비교해도 비싸다.
백경현 시장은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국민 혈세가 포함된 사실상 국책사업인데도 통행료가 비싸게 책정됐다"며 강력 대응 의지를 보였다.
앞서 구리시는 지난 3일 통행료 인하를 촉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국토교통부에 보내기도 했다.
또 포천시는 고속도로 개통 이틀 전인 지난달 28일 보도자료를 내 비싼 통행료 책정에 항의했으며 지난달 30일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국회의원(양주)도 정부가 애초 약속한 도로공사의 1.02배 수준으로 통행료를 인하해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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