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포효 들으며 하룻밤'…서울대공원, 이색 가족캠핑

입력 2017-07-07 06:00  

'사자 포효 들으며 하룻밤'…서울대공원, 이색 가족캠핑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여름방학을 맞아 호랑이와 사자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동물원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이색 가족캠핑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서울대공원은 이달 22일부터 4주간 매주 주말마다 '1박2일 가족캠프'를 6회 연다고 7일 밝혔다.

행사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비는 1인당 4만원이고, 총 80명에 대해 신청을 받는다.

사육사에게 직접 동물원 뒷이야기와 동물의 생태를 들고, 가족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통해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다.

특히 밤을 보낸 뒤 새벽녘에 호랑이, 사자, 늑대 같은 맹수의 울음소리를 듣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참가 가족에게는 텐트, 돗자리, 단체 티셔츠, 음식 등이 제공된다. 침낭, 여벌 옷, 세면도구 등은 직접 가져와야 한다.

간단한 간식거리는 가져올 수 있지만, 술을 마시거나 불을 이용해 요리해서는 안 된다. 배드민턴이나 축구공 같은 체육용품도 들여올 수 없다.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http://yeyak.seoul.go.kr)에서 하면 된다.

ts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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