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24명이 꼽은 대표 한국화가는 이응노·박생광"

입력 2017-07-07 15:29  

"전문가 24명이 꼽은 대표 한국화가는 이응노·박생광"

김달진박물관 기획전…"재조명돼야 할 작가 1위는 황창배"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20세기 활동한 대표적인 한국화가로 이응노(1904~1989)와 박생광(1904~1985)이 꼽혔다.

가장 재조명돼야 할 한국화가로는 황창배(1948~2001)가 선정됐다.

이는 서울시 종로구 홍지동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 '20세기 한국사의 역사' 전시를 준비하면서 윤범모 동국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 김백균 중앙대 한국화학과 교수, 오광수 뮤지엄산 관장 등 전문가 20명에게 설문 조사한 내용이다.

이 조사에서 이응노는 기법의 독창성과 한국미술의 세계화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20명 중 16명의 표를 받았다.

12표로 2위를 기록한 박생광은 소재와 채색, 구성방법에서 기존 관점을 바꾼 세계를 제시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2013년 작고한 송수남이 한국화의 정체성과 현대화로의 담론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제기했다는 점에서 세 번째로 많은 5표를 받았다.

이상범·변관식·김기창·천경자·서세옥이 나란히 4표를 득표했고, 박래현·권영우·황창배가 공동 5위를 점했다.






황창배는 가장 재조명돼야 할 한국화가 순위에서 4표로 1위를 점했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로 새로운 미술 담론을 주도했고 시대 변화에 따라 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꾀했으며 한국적 신표현주의를 모색한 점 등이 인정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생광은 한국화 정체성과 현대성의 접점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2위(3표)를 점했다. 김기창과 성재휴가 2표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화 발전에 이바지한 인물로는 한국화 전시를 자주 개최해 1970년대 한국화 중견작가를 발굴하고 한국화 붐을 이끈 박주환 동산방화랑 대표(9표)가 첫손에 꼽혔다.

수묵채색화 작가들을 발굴했던 미술평론가 이경성과 근대 한국화 연구의 토대를 마련한 미술평론가 이구열이 2위를 기록했다.

한국화 역사의 주요 사안과 사건으로는 ▲ '한국화' 용어 논쟁(8표) ▲ 1980년대 수묵화 운동(7표) ▲ 천경자 위작 논란(7표) ▲ 일제 잔재 청산(5표) ▲ 묵림회 창립(5표) 등이 선정됐다.

지난 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전시로는 1986년 호암갤러리에서 열린 '한국화 100년' 전, 1960년 중앙공보관에서 개최된 제1회 묵림회전 등이 지목됐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단행본을 발간했다.

7일부터 11월 11일까지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 열리는 '20세기 한국화의 역사' 전에는 한국화와 관련된 주요 전시 팸플릿과 단행본, 전시기사, 포스터, 사진 작품 등 소장 자료 300여점이 나온다.

자료 중에는 이응노의 1949년 개인전 목록과 1960년 제1회 묵림회전 팸플릿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전시공간 스페이스홍지에서도 열리는 이번 전시 문의는 ☎ 02-730-6126.

ai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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