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땅 사수' 상징 조형물 당진버스터미널서 불 밝혀

입력 2017-07-07 17:51  

'당진땅 사수' 상징 조형물 당진버스터미널서 불 밝혀

(당진=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당진항 서부두 매립지를 되찾으려는 충남 당진시민의 염원이 담긴 서해대교 상징 조형물이 당진버스터미널 광장에 설치됐다. 이 조형물은 6일 밤부터 불을 밝히기 시작했다.


당진버스터미널 광장은 '당진땅 찾기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2015년 7월 27일부터 촛불집회가 이어진 곳이다.

지난해 8월 29일까지 모두 400여 차례, 그 이후에도 매주 월요일마다 촛불이 타오르며 올해 6월 말까지 1만1천명이 넘는 시민들이 릴레이 촛불집회에 동참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대책위를 중심으로 권한쟁의 심판이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 앞에서 당진시민의 1인 릴레이 피켓시위가 이어지면서 광장 앞 촛불집회는 주 1회로 줄었지만, 앞으로 상징 조형물이 시민을 대신해 광장 앞에서 불을 밝힌다.

상징 조형물이 서해대교를 형상화한 이유는 행정자치부가 서해대교를 기준으로 당진항 서부두 전체 매립지 관할권을 분할하면서 서해대교가 충남도와 경기도를 나누는 기준이 됐기 때문이다.

조형물을 만든 대책위 관계자는 "서부두 매립지 분쟁지역에 대해 당진시민들이 앞으로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이 땅을 되찾기 위한 시민의 노력에 응원과 격려가 이어지기를 기대하는 바람에서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평택시와 관할권 분쟁을 겪는 당진항 서부두 매립지는 2004년 헌법재판소가 권한쟁의심판에서 지형도상 해상경계선이 행정구역 경계를 확인하는 경계선으로 인정하면서 자치 관할을 당진시로 결정했던 지역이다.

하지만 지방자치법 개정을 빌미로 평택시가 행정자치부 산하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귀속 자치단체 결정을 신청하면서 10년 넘도록 당진시가 자치권을 행사해 오던 해당 지역이 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이후 2015년 중앙분쟁조정위가 전체 매립지 96만2천350.5㎡ 중 제방 안쪽 28만2천760.7㎡를 제외한 나머지 매립지를 평택시 관할로 결정해 충남도, 당진시, 아산시가 제기한 해당 결정에 대한 대법원 취소소송과 헌법재판소 권한쟁의 심판이 진행 중이다.

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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