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해방군·공산당 치적 선전 등 '추천 드라마' 17편 목록 배포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정부가 건군 90주년(8월1일)과 올해 가을 열리는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사극과 청춘드라마의 방영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7일 홍콩 봉황망(鳳凰網)과 관찰자망(觀察者網) 등에 따르면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광전총국)은 지난 5일 성(省)급 방송국과 위성 방송국에 건군 90주년과 19차 당대회의 중요 선전 기간에 사극과 청춘드라마 등 축하 분위기를 해칠 수 있는 오락성이 비교적 강한 프로그램의 방영을 금지한다고 통지했다.
광전총국은 중요 선전 기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광전총국이 발표한 '2017년 중요 선전기 제2차 추천 방영 참고 드라마 목록 통지'에 따르면 성급 방송국과 위성 방송국은 중요 선전 기간에 '장군농민'(將軍農民), '사해노병'(沙海老兵) 등 광전총국이 추천한 17편의 드라마를 방영해야 한다.
추천 드라마는 황금 시간대에 방영하도록 했다.
광전총국이 추천한 드라마는 인민해방군과 공산당의 치적을 선전하거나 인민 영웅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이다.
추천 드라마 목록은 전국 성급 신문출판광전총국, 성급 방송국으로부터 신청받아 선정했다.
광전총국은 "19차 당대회와 건군 90주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통지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중국 누리꾼들을 사극과 청춘드라마 방영 금지 소식이 알려지자 "추천 목록의 드라마를 무슨 재미로 보나 차라리 신문과 다큐멘터리를 보겠다", "역사 사극은 괜찮은 거 아니냐", "요즘 시대에 누가 TV를 보나 인터넷으로 보면 된다"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