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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승 이끈' 김연경 "불가리아전에서는 더 좋아질 것"

입력 2017-07-08 07:43  

'첫승 이끈' 김연경 "불가리아전에서는 더 좋아질 것"

독일 감독 "김연경을 막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그랑프리 첫 승을 이끈 김연경(29·중국 상하이)이 '더 나은 경기력'을 약속했다.

한국은 8일(이하 한국시간) 불가리아 루세에서 열린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제2그룹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독일을 세트 스코어 3-1(19-25 25-23 25-18 25-23)로 눌렀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44.74%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20득점했다. 수비에서도 리베로 못지않은 안정감을 뽐냈다.

경기 뒤 김연경은 "오늘이 한국 대표팀의 올해 첫 공식 경기였다"며 "1세트에는 리듬을 찾지 못했다"고 했다.

실제로 한국 대표팀은 1세트 내내 독일에 끌려다녔고, 허무하게 첫 세트를 내줬다.

김연경도 1세트에서는 무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2세트 김연경이 공격을 주도하면서 한국이 분위기를 이끌었다.

김연경은 "리시브, 서브, 수비면에서 점점 좋아졌다"고 떠올렸다.

펠릭스 코브로프스키 감독은 "출발은 우리가 좋았다. 하지만 김연경을 막을 수 없었다"며 "한국은 어려운 순간에 김연경에 의존했고, 김연경은 득점했다"고 '김연경 봉쇄 실패'를 패인으로 꼽았다. 그만큼 김연경의 기량이 압도적이었다.

껄끄러운 상대 독일을 꺾은 한국은 9일 오전 2시 홈팀 불가리아와 맞선다.

김연경은 "불가리아는 높이가 있는 좋은 팀이다"라고 상대를 예우하면서도 "우리도 불가리아전에서는 오늘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승리 욕심을 드러냈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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