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남부 아파트 붕괴사고 실종자 8명 시신 모두 수습(종합)

입력 2017-07-08 19:23  

伊남부 아파트 붕괴사고 실종자 8명 시신 모두 수습(종합)

당국, 사고 원인 파악 중…리모델링 등과 연관성 조사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7일 오전 6시30분께(현지시간)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외곽에서 발생한 소형 아파트 붕괴 사고로 실종된 8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이탈리아 소방 당국은 8일 밤샘 작업 끝에 잔해 속에 매몰된 아파트 주민 8명의 시신을 모두 수습했다고 밝혔다.

구조 당국은 사고 첫날 저녁 잔해 더미에서 성인 남성 2명, 여성 1명의 사체를 꺼낸 데 8일 아침 성인 사체 3구와 14세, 8세 남매의 시신을 차례로 수습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 유적지에서 약 4㎞ 떨어진 마을 토레 안눈치아타의 바닷가 부근에 위치한 이 4층짜리 아파트는 전날 아침 6시30분께 갑자기 건물 일부가 붕괴, 3층과 4층에 거주하던 두 가족, 8명이 매몰됐다.

사고 직후 80여 명의 구조대가 출동해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 속에 맨손과 중장비를 모두 동원해 잔해 더미를 헤치며 매몰자 구출에 나섰으나, 실종자들은 결국 생환하지 못했다.

토레 안눈치아타 사법 당국은 붕괴 원인을 조사 중이다.

목격자들은 사고 당시 폭발음은 없었으나, 건물이 무너지기 직전에 화물 열차가 무너진 건물 인근의 철로를 지났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나폴리와 남부의 또 다른 주요 도시 살레르노를 잇는 철도 선로 부근에 자리하고 있다.

해당 지역을 운행하는 철도 회사는 그러나 성명을 내고 "열차 진동이 인근 건물의 안정성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당국은 사람이 살지 않던 이 건물의 1층과 2층이 리모델링 공사 중이었던 것에 주목, 리모델링 작업과 사고의 연관성도 살필 예정이다. 이 건물은 1950년대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베수비오 화산이 지척인 이곳은 평소 지각 활동이 활발한 곳이지만, 사고 시각에 지진은 없었다.

한편, 건물 붕괴로 인근 철로에 잔해가 떨어지며 나폴리와 살레르노를 오가는 열차 운행도 일시 중단됐다.

ykhyun1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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