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노벨상 수상자 말랄라 "졸업했어요…달콤씁쓸"

입력 2017-07-08 16:26  

최연소 노벨상 수상자 말랄라 "졸업했어요…달콤씁쓸"

옥스퍼드 입학제안 받아 철학·정치학·경제학 공부할 계획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2014년 노벨평화상을 수상, 최연소 노벨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탈레반 피격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7일(현지시간)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AF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말랄라는 이날 트위터에 계정을 만들고 "오늘은 학교에 가는 마지막 날이자 트위터 첫날입니다"라고 썼다.

말랄라는 고등학교 졸업 소감을 "달콤씁쓸하다"고 전했다. 그는 "미래에 흥분되기도 하지만…전 세계 많은 소녀가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고 학업을 끝내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다음 주에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소녀들을 만나기 위해 여행을 갈 계획이다.

말랄라가 트위터 계정을 신설한 지 17시간이 지난 현재 팔로워 수는 41만명을 넘겼다.





파키스탄 스와트밸리 출신인 말라라는 파키스탄탈레반(TPP)에 맞서 여성의 동등한 교육권을 주장했다. 그러던 2012년 하교 도중 탈레반의 보복으로 머리에 총을 맞았다.

영국 버밍엄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던 그는 이곳에서 계속 학교에 다녔다.

탈레반의 살해 위협을 받는 위험한 환경에서 모든 어린이의 교육권을 옹호하는 활동을 펼친 공로로 2014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말랄라는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입학 제안을 받았으며, 대학에 진학해 철학과 정치학, 경제학을 공부할 계획이다.



noma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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