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독일 함부르크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외국 정상들에게 러시아가 지난해 미국 대선에 개입하지 않았음을 거듭 강조했다고 타스 통신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G20 정상회의 러시아 측 셰르파(실무담당자)인 스베틀라나 루카슈는 이날 자신의 영어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푸틴 대통령은 G20에서 디지털 경제 문제에 대해 연설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선 러시아의 지난해 미국 대선 개입설에 대해 언급했다"면서 "푸틴 대통령은 파트너들에게 이에 대한(선거 개입)에 대한 증거가 없음을 지적하고 러시아가 절대 미국 대선에 개입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루카슈의 설명은 이날 G20 정상회의 마지막 행사로 열린 디지털 경제 문제 논의 세션과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양자회담에서 한 푸틴의 발언에 대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측 발표에 따르면 전날 미-러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몇 차례 해킹 등을 통한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문제를 제기하며 푸틴 대통령을 압박했으나 푸틴은 확실한 증거를 요구하며 개입 의혹을 부인했다.
회담에 배석했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는 미 대선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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