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강원·충청 '물폭탄'…내일까지 200㎜ 넘는 곳도(종합)

입력 2017-07-10 16:27   수정 2017-07-10 17:38

수도권·강원·충청 '물폭탄'…내일까지 200㎜ 넘는 곳도(종합)

경기 가평 오후 3시 현재 100.5㎜…충남 천안 시간당 34.3㎜ 기록

임진강 필승교 수위 1m 초과…야영·낚시객 긴급대피 권고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10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충청, 강원도 일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중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서울과 인천(강화 제외), 파주·연천·김포를 제외한 경기 전역, 횡성·춘천·화천 등 강원도 10개 지역, 세종, 충북 음성·진천, 충남 공주·천안 등에 호우주의보가 내렸다.

오전 9시까지만 해도 충남 공주 한 곳에만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특보 지역이 차츰 확대되고 있다.

기상청은 오후 3시30분을 기해 제주도 산지와 북부에 강풍주의보를,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동해 중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령했다.

인천 강화와 서해5도, 경기 연천, 충북 제천·충주, 충남 당진·서산·태안에는 호우예비특보가 발표된 상황이다.

이날 강수량을 보면 오후 3시 현재 조종(가평) 100.5㎜, 이동(포천) 94.0㎜, 양주 91.0㎜, 진천 85.0㎜, 전의(세종) 83.0㎜, 광덕산(화천) 81.0㎜의 강수량을 기록 중이다.

충남 천안에서는 오후 12시부터 1시간 동안 34.3㎜의 물폭탄이 떨어졌다.

경기 시흥(장곡동 33.0㎜·포동 32.0㎜), 경기 포천(32.5㎜), 세종(31.5㎜), 경기 광주(31.0㎜), 경기 광명(30.0㎜)에서도 시간당 30㎜ 이상의 장대비가 쏟아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강수대가 폭이 좁고 길게 형성되면서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앞으로 내리는 비가 더해지면서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든 일부 지역은 11일까지 200㎜가 넘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지역별로 강수량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상류 지역에 내린 비로 하천이나 계곡 물이 갑자기 불어 날 수 있다.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도 우려되니, 시설물 관리와 야영객 안전사고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국민안전처는 임진강 필승교의 수위가 급상해 1m를 초과함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 39분을 기해 야영객과 낚시객에 긴급 대피를 권고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필승교 수위는 1.28m다.

안전처는 경기 연천군과 파주시 인근 주민에게 "현재 임진강 필승교 수위 1m 초과로 하류 수위 상승 위험, 야영객·낚시객들은 대피 바랍니다"라는 안전안내 메시지를 송출했다.

so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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