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 기술로 국방장비 결함 찾아낸다

입력 2017-07-10 12:05  

핵융합 기술로 국방장비 결함 찾아낸다

핵융합연, 대한신성에 기술이전…국방 분야 정밀계측장비 개발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핵융합 기술을 활용해 국방 장비의 부품 결함을 찾아낼 수 있는 장치 개발이 추진된다.




국가핵융합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고속중성자 기반 내부 투시 탐지 기술'을 대한신성에 이전하는 협약을 체결한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한국형 초전도 핵융합장치 'KSTAR'의 연구과정에서 개발된 기술로, KSTAR 장치 내부의 핵융합 발생 여부를 판단·검증하는 기술이다.

기존 방사선·초음파를 이용한 비파괴 검사 방식으로 진단이 어려웠던 물체 내부를 고속 중성자를 이용해 투시, 영상화할 수 있다.

고속중성자는 철, 알루미늄, 니켈, 합금 등 무거운 물질도 잘 투과하기 때문에 기존 비파괴 검사로 볼 수 없었던 두꺼운 철판·금속 물질의 내부 구조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고속중성자의 검출방법이 까다롭고, 중성자 영상획득이 어렵다는 기술적 한계 때문에 활용이 어려웠다.

연구팀은 국내 최초로 고속중성자를 이용한 내부 투시 기술을 개발, 정밀한 영상을 얻는데 성공했다.

대한신성은 기술을 이전받아 앞으로 군수물자와 국방장비 부품의 결함 여부를 조사하는 정밀계측장비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영석 박사는 "항공·우주·군사·의료·농수산·문화재 복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시 영상화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비파괴 검사 장비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기술 자립을 이뤄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기술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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