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청주 떼제베CC 회원들이 회원 지주제 퍼블릭 골프장 운영을 요구하고 있다.
떼제베CC 회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회원들이 입회금을 출자로 전환해 골프장을 회원 지주제 퍼블릭으로 운영하는 회생안을 청주지방법원에 제출했다"며 "이는 회원들이 골프장의 주인이 되는 회생안"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회원들의 71%가 비대위의 회생 계획안에 동의함에 따라 담보권자인 국민은행과 협의 중"이라며 "회원 지주제 퍼블릭 골프장으로 인가받으면 견실한 골프장으로 탈바꿈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사측은 인수·합병(M&A)을 통한 자금으로 회원에게 (입회금의) 30%를 변제하고, 회원권 반납 후 퍼블릭으로 전환하는 회생안을 냈다"며 "이는 (경영에 실패한) 사주가 또다시 주인이 되는 회생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떼제베CC가 회생 절차에 들어갈 정도로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은 회사 측의 방만한 경영과 업무상 배임 때문"이라며 "이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경영진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덧붙였다.
떼제베CC는 1998년 개장해 36홀(퍼블릭 9홀 포함) 규모로 운영했으나 경영난을 겪으며 지난해 10월 4일 청주지법에 기업회생을 신청했고, 11월 21일 개시 결정이 내려져 회생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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