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봉선·용산지구 배수지 착공…안정적 물 공급

광주 봉선·용산지구 배수지 착공…안정적 물 공급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 남구 봉선지구와 동구 용산지구 일대에 대한 물 공급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정수장에서 직접 가정에 공급하던 방식에서 배수지(配水池)를 거친 간접방식으로 바뀐다.

광주시는 10일 용산생활체육공원에서 윤장현 시장, 이은방 시의회 의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선배수지 기공식을 했다.

배수지는 정수장에서 생산된 물을 가정에 공급하기 전에 모아두는 곳으로 수질사고에 대처하거나 균등한 수압 공급, 누수 예방 등의 효과가 있다.

광주에는 16개의 크고 작은 배수지가 설치돼 있으며 봉선배수지(2만3천t)는 규모로는 송하(6만5천t), 봉산(4만5천t) 등에 이어 4번째다.

총 사업비 455억원을 들여 일종의 초대형 물탱크 구조물인 배수지와 송수관 10.5㎞가 1, 2단계로 나눠 오는 2020년까지 설치된다.

특히 동복호와 주암호의 원수공급 차질에 대비해 용연과 덕남정수장을 연결하는 환상형(環狀形) 송수관이 설치된다.

광주시는 봉선 배수지가 완공되면 간접급수 비율은 72.1%에서 80.0%로 높아지고 봉선지구와 용산지구 일대 12만명에게 안정적인 물 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배수지 위에는 미니축구장 등 생활체육시설과 어린이 공원이 조성되며 인근에는 산책로와 벤치 등 휴식공간이 마련된다.

정평호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봉선배수지는 용연, 덕남 정수장을 둥글게 연결해 비상 시 안정적 물 공급이 가능하게 했다"며 "앞으로도 지원, 월남 등 9곳에 추가로 배수지를 설치하는 등 간접급수율을 10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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