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독일 레버쿠젠 소속의 류승우(24)도 이번 시즌 K리그로 복귀하는 해외파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친정팀' 제주 유나이티드로의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제주 관계자는 10일 "류승우 영입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다만 선수가 아직 부상 중인 상황 등을 감안해 협의가 구체적으로 진척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류승우는 중앙대에 재학 중이던 2013년 11월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K리그 무대를 먼저 경험하기 위해 제주 유나이티드에 자유계약으로 입단했다.
그러나 K리그 데뷔전도 치르기 전에 그해 12월 곧바로 레버쿠젠으로 1년간 임대됐고, 1년 후 레버쿠젠으로 완전 이적해 2018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류승우는 이후 출전 기회를 잡기 위해 독일 2부리그 브라운슈바이크와 빌레벨트, 헝가리 페렌츠바로시에 임대돼 선수 생활을 했다.
아직 레버쿠젠 소속인 만큼 레버쿠젠 측이 제시하는 이적료 등 조건이 영입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류승우의 제주행이 성사되면 2013년 12월 제주 유니폼을 입고 독일행 비행기에 오른지 4년 만에 돌아오는 것이다.
한편 제주 미드필더 이창민(23)에 대한 이적 논의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관계자는 "이창민에 대해 여러 군데서 제안을 받고 고민하는 상황"이라며 "선수 기량이 괜찮고, 이번 달에 여러 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아직 의사결정을 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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