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대표 오늘 싱가포르 회동…고강도 대북압박 구체화

입력 2017-07-11 05:00   수정 2017-07-11 10:38

한미일 북핵대표 오늘 싱가포르 회동…고강도 대북압박 구체화

김홍균 등 3국 수석대표 만나 ICBM급 北미사일 대응 협의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11일 싱가포르에서 만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발사에 대한 대응을 포함한 향후 전략을 협의한다.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1∼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반관반민 협의체인 동북아협력대화(NEACD) 참석을 계기로 11일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3자 회동을 한다. 한미·한일 양자 협의도 이날 이뤄진다.

이번 수석대표 협의는 북한을 비핵화 대화로 유도하기 위한 고강도 대북 압박에 공감한 지난 6일(현지시간)의 한미일 정상 만찬 회동(독일 함부르크)에서 논의된 내용을 구체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3국 수석대표는 지난 4일의 화성-14형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고강도 대북제재 결의 채택을 위해 협력하자는 데 뜻을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안보리 결의안에 담으려 하는 대북제재의 핵심 요소로는 인도적 목적을 제외한 대북 원유수출 차단과 북한의 노동자 해외 송출 제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세 나라 수석대표는 또 안보리 차원의 강력한 대북제재에 중국·러시아를 동참시키는 방안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안보리 결의 채택이 중·러의 반대로 여의치 않을 경우 북한과 거래한 중국 등 제3국의 기업들을 일괄 제재하는 세컨더리보이콧 등 독자 제재를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할 전망이다.

아울러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과 관련한 정보를 교환하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 조건에 대해 공동의 입장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 본부장은 NEACD의 한 세션에서 북핵 현안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는 지난 4월 25일 도쿄에서 열린 이후 2개월 반 만에 다시 열린다.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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