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절단 계획 '축구 전설' 바티스투타 "지금도 걷기 어려워"

입력 2017-07-11 08:13  

다리 절단 계획 '축구 전설' 바티스투타 "지금도 걷기 어려워"

꾸준한 치료로 지금은 몸 상태 점차 회복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무리한 훈련과 고된 선수 생활로 무릎 통증이 심해지자 다리 절단 계획을 세웠던 아르헨티나 축구영웅 가브리엘 바티스투타(48)가 "여전히 걷기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바티스투타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의 간행물인 FIFA 1904와 인터뷰에서 "과거 주변의 과도한 기대와 부담으로 인해 축구가 싫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적이 있지만, 난 열정을 갖고 뛰었다"라며 "축구에 관한 애정이 과도하게 많아 현재 걷기 힘든 상황에까지 놓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공격수로 A매치 78경기에 출전해 56골을 기록한 대표적인 골잡이다.

바티스투타는 2005년 은퇴했는데, 은퇴 후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렸다.

두 다리 연골 조직이 닳아 없어지고 힘줄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해 거동하기 힘든 지경에 놓였다.

특히 통증이 극심해져 바티스투타는 다리 절단 계획까지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바티스투타는 꾸준한 치료와 의료기기의 도움으로 점차 회복했다.

그러나 그는 아직도 걷기 힘들다며 현재 몸 상태에 관해 알렸다.

바티스투타는 축구에 관한 열정이 많은 선수였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선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자 그라운드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 축구팬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한편 바티스투타는 FIFA와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 역대 대표팀 최다득점 1위를 리오넬 메시에게 내준 소감을 밝혔다.

바티스투타의 기록은 메시가 지난해 6월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 미국과 경기에서 57번째 골을 넣으면서 깨졌다.

바티스투타는 이에 관해 "메시가 좀 더 일찍 기록을 깰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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