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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 팔순 할머니 2명 '늦깎이' 시인 등단

입력 2017-07-11 11:39  

충북 음성 팔순 할머니 2명 '늦깎이' 시인 등단

(음성=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 음성에 사는 팔순의 시골 할머니들이 잇따라 시인으로 등단했다.


11일 음성군에 따르면 생극면 오생리의 한충자(86) 할머니와 대소면 삼호리의 조순례(79) 할머니가 최근 발간된 종합문예지 '참여문학 여름호'에서 신인상을 수상, 시인으로 등단했다.

일흔두 살까지 문맹으로 지내온 한 할머니는 뒤늦게 음성군노인복지관에서 한글을 배운 뒤 글이 좋아 시 공부를 하게 됐다.

한 할머니는 이미 2008년 '봄꽃은 희망이고 가을꽃은 행복이다', 2014년 '백지장 하나 들고' 등 두 권의 시집을 낸 바 있다.

또 충북노인문화예술제에서 문예 부분으로 두 차례나 대상을 받은 경력을 자랑한다.

2009년부터 시 공부를 시작한 조 할머니는 2년 뒤 '늦게 피는 꽃도 향기 짙어'란 제목의 첫 시집을 내고, 이번에 한 할머니와 함께 정식 시인으로 등단하게 됐다.

등단 심사에서 한 할머니는 사물을 형상화하는 탁월한 능력을, 조 할머니는 다양한 농촌 문제를 언어에 담아내는 시적 자질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노인복지관에서 두 할머니에게 시 공부를 가르친 증재록 시인은 "깊어진 주름만큼 오랜 세월을 보낸 두 할머니의 시에는 초조함이 없고, 궁핍한 시대를 슬기롭게 살아온 경험이 그대로 표현돼 우리에게는 소소한 교훈이 된다"고 평가했다.

jeon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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