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독일 레버쿠젠 소속의 류승우(24)가 3년 7개월 만에 '친정팀' 제주 유나이티드로 복귀한다.
제주는 11일 "전력 강화를 위해 미드필더 류승우를 영입했다"며 "세부적인 계약 사항은 선수와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류승우는 중앙대에 재학 중이던 2013년 11월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K리그 무대를 먼저 경험하기 위해 제주 유나이티드에 자유계약으로 입단했다.
그러나 K리그 데뷔전도 치르기 전에 그해 12월 곧바로 레버쿠젠으로 1년간 임대됐고, 1년 후 레버쿠젠으로 완전히 이적해 2018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류승우는 이후 출전 기회를 잡기 위해 독일 2부리그 브라운슈바이크와 빌레벨트, 헝가리 페렌츠바로시에 임대돼 선수 생활을 했다.
류승우의 제주 복귀는 2013년 12월 제주 유니폼을 입고 독일행 비행기에 오른 지 3년 7개월 만이다.
류승우는 "K리그에 다시 돌아온다면 무조건 제주로 온다고 생각했다"며 "제주를 떠났을 때 팬들에게 제대로 인사를 못드렸는데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지난 3월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마치고 재활에 전념하고 있는 그는 "아직 제주가 우승도 도전할 수 있는 만큼, 팀을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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