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랠리에도 인덱스펀드가 액티브펀드 앞섰다

입력 2017-07-13 06:23  

코스피 랠리에도 인덱스펀드가 액티브펀드 앞섰다

올해 수익률 인덱스펀드 21.01%>액티브펀드 14.03%

과거 코스피 강세장과는 반대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올해 국내 주식형 펀드 시장에서 인덱스펀드 수익률이 액티브펀드 수익률보다 높아 과거 코스피 강세장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덱스펀드는 코스피 등 지수 흐름을 추종해 수익률이 결정되는 구조를 갖고 있고 액티브펀드는 공격적인 종목 선정으로 지수 이상의 성과를 추구한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1일 기준으로 인덱스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1.10%로 액티브펀드 수익률(14.03%)보다 7.07%포인트 높았다.

같은 기간에 두 유형의 대표 상품인 인덱스코스피200펀드와 액티브일반주식펀드의 수익률도 20.16%와 13.26%로 6.90%포인트 차이가 났다.

올해 들어 월간 기준으로 액티브일반주식펀드는 한 차례도 인덱스코스피200펀드의 성과를 추월하지 못했다.

이는 과거 코스피 강세장과는 다른 모습이다.

코스피 강세장이 펼쳐진 2004년 2월∼2006년 1월 액티브일반주식펀드의 누적수익률은 63.49%로 인덱스코스피200펀드(60.79%)보다 높았다. 당시 23개월간 코스피는 883.42에서 1,384.56으로 56.73% 올랐다.

지수가 1,360.23에서 2,064.85으로 40.12% 상승했던 2007년 1∼11월 기간에도 액티브일반주식펀드(52.29%) 성과가 인덱스코스피200펀드(38.96%)를 크게 앞섰다.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히기 전 마지막으로 강세장을 보인 2009년 7월부터 2011년 4월까지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 기간에 액티브일반주식펀드 수익률은 48.73%로 인덱스코스피200펀드(47.19%)보다 소폭 높았다. 당시 코스피는 40.78% 상승했다.


◇ 액티브일반주식펀드와 인덱스코스피200펀드 수익률 비교

┌─────┬────────────┬─────────────┬────┐

│기준 날짜 │액티브일반주식 수익률(%)│인덱스코스피200 수익률(%) │ 코스피 │

├─────┼────────────┼─────────────┼────┤

│2016-12-31│3.36│ 3.99│2,026.46│

├─────┼────────────┼─────────────┼────┤

│2017-01-31│0.96│ 3.07│2,067.57│

├─────┼────────────┼─────────────┼────┤

│2017-02-28│1.10│ 0.73│2,091.64│

├─────┼────────────┼─────────────┼────┤

│2017-03-31│2.41│ 3.99│2,160.23│

├─────┼────────────┼─────────────┼────┤

│2017-04-30│1.98│ 2.31│2,205.44│

├─────┼────────────┼─────────────┼────┤

│2017-05-31│6.23│ 6.35│2,347.38│

├─────┼────────────┼─────────────┼────┤

│2017-06-30│0.89│ 2.45│2,391.79│

└─────┴────────────┴─────────────┴────┘

※ 에프앤가이드 제공



올해 코스피 강세장에서 과거와 달리 액티브펀드가 인덱스펀드에 밀리는 것은 포트폴리오 구성 때 삼성전자를 덜 담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다. 펀드는 구성 종목에 어떤 종목을 담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주가가 작년 말 177만8천원에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전날 249만4천만원까지 오르며 올해 코스피 강세장을 견인했다.

오온수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액티브펀드가 인덱스펀드보다 성과가 뒤처진 것은 지수 상승을 이끈 삼성전자를 바구니에 덜 담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서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정보기술(IT)의 주도로 코스피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액티브펀드가 하반기 주도주 비중을 늘리면 인덱스펀드의 성과를 추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yunmin6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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