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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부폰' 돈나룸마, AC밀란과 2021년까지 재계약

입력 2017-07-12 08:03  

'제2의 부폰' 돈나룸마, AC밀란과 2021년까지 재계약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제2의 부폰'으로 불리는 이탈리아의 18세의 천재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마침내 소속팀인 AC밀란과 2021년까지 계약을 4년 연장했다.

AC밀란은 1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돈나룸마와 2021년까지 재계약했다"라고 발표했다.

계약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돈나룸마의 연봉은 600만 유로(약 79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7살의 나이로 이탈리아 대표팀에 역대 최연소 골키퍼로 발탁된 돈나룸마는 최근 AC밀란과 재계약 협상이 불발됐다고 선언한 뒤 여름 이적시장에 나왔다.

돈나룸마를 잡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이 영입전에 나서면서 몸값도 크게 치솟았다.

하지만 돈나룸마의 행보에 AC밀란 팬들은 크게 분노했다.

AC밀란 팬들은 지난달 치러진 유럽축구연맹(UEFA) U-21 챔피언십에 이탈리아 대표팀 골키퍼로 나선 돈나룸마를 향해 경기장에 그의 이름과 달러를 합성한 '달러룸마(DOLLARUMMA)'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어놓고 조롱을 퍼부었다. 또 가짜 뭉칫돈을 던져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거취를 놓고 고민한 돈나룸마는 결국 잔류를 결정했고, 4년 더 AC밀란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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