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때리던 秋대표도 발언수위 조절…여야 협상 공들이기
野 '송영무·조대엽 낙마 요구'에 담판 진전은 없어…"답답하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2일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한 최종담판을 진행하면서 야당의 태도 변화를 압박했다.
그러나 야당의 강경한 입장으로 협상에 진전이 보이지 않자 내부에서는 '빈손 담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우 원내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과 직·간접적인 개별 접촉을 이어갔다.
그는 지금까지 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뺀 야3당의 대표 및 원내대표를 모두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원내대표측은 "야당 대표와 원내대표 등을 계속해서 두루두루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야당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협상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역사상 대통령이 장관 후보자 임명을 보류하면서 국회의 복원을 원했던 적은 없었다"면서 "이런 대통령의 진정성이 야당에 전달되면 야당도 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사를 강행하면 독주고 미루면 꼼수인가"라면서 "야당이 너무 일방적으로 정부의 출발을 막고 대통령의 인사권을 무시하고 추경까지 못 하게 하는 것은 정말 옳지 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측과의 접촉 과정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및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문제와 관련, 두 후보자 중 한 명은 낙마시킬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 핵심관계자는 "최소한 그런 조건으로 추경을 비롯한 의사일정에 전면적으로 야당이 협조할 경우 우리도 청와대에 요청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야3당은 "임명시 7월 국회는 파국"이라면서 두 후보자의 임명을 계속 반대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협상은 아직 가시적 진전은 없는 상태다.
당 핵심관계자는 "야당이 서로 요구하는 수준이 다르고 좀 답답한 국면"이라면서 "현재까지 특별한 진전은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사실상 이날까지 야당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최종담판 시도가 무위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8월 국회는 보통 결산 국회"라면서 "18일 끝나는 7월 임시국회에서 추경이 되지 않으면 헌정사상 처음으로 추경이 물 건너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민주당은 추경 처리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강조했다.
추미애 대표는 대전 최고위원회에서 "장관 임명은 장관 임명이고 추경은 추경"이라며 "별개의 사안을 연계해 국정의 발목을 잡는 행태는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도 국회 토론회 축사에서 ""야당이 장관 임명 문제를 붙잡고 추경을 막고 있다"며 "어떻게 국민 생명과 안전, 일자리를 이렇게 막을 수 있느냐"고 말했다.
민주당은 다만 야당을 자극할 수 있는 공세는 자제했다.
문준용씨 의혹제보 조작사건 파문을 계기로 국민의당을 강도 높게 공격해온 추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는 자극적 표현을 피하면서 발언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민주당 중진의원 등은 당 지도부에 차분한 정국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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