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투신 사망 청주시 사무관 폭행한 공무원 구속영장

입력 2017-07-12 16:27  

대청호 투신 사망 청주시 사무관 폭행한 공무원 구속영장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경찰이 대청호에 투신, 사망한 청주시 간부 공무원을 폭행한 공무원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시청 사무관급 공무원 A씨를 수차례 때리고 사무실 기물을 파손한 혐의(상해·공용물건손상)로 시청 7급 공무원 B(46)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A씨가 대청호에 투신한 지난달 7일 오전 시청 사무실에 찾아가 폭언하고 주먹을 휘두르는 등 A씨를 모두 3차례에 걸쳐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평소 동료와의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에게 마지막으로 폭행당한 지난달 7일 오후 8시 55분께 '가족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를 직장 동료에게 남기고 대청호에 투신했다가 12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유족으로부터 A씨가 폭행당한 것을 수사해 달라는 진정서를 접수해 수사를 벌여왔다.

logo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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